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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1 마이애미 GP] FP1 결과 및 리뷰 : 피아스트리, 르클레르/베르스타펜 제치고 단독 선두

ming90 2025. 5. 3. 10:27

[F1 2025 마이애미 GP] FP1: 피아스트리, 르클레르·베르스타펜 제치고 단독 연습 세션 선두

F1 - (https://www.formula1.com)

2025년 포뮬러 1 마이애미 그랑프리 주말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금요일 단 하나뿐인 자유 연습 세션(FP)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강한 출발을 알렸다.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와 레드불의 막스 베르스타펜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세션 말미에 발생한 올리버 베어먼의 사고로 인해 일부 드라이버들은 소프트 타이어 러닝 기회를 잃었다.

 

■ 스프린트 포맷, 제한된 준비 시간

올 시즌 두 번째로 스프린트 레이스가 적용된 마이애미 GP는 기존의 세 번의 연습 세션이 아닌 단 한 번의 FP1만이 허용되었다. 이후 곧바로 스프린트 퀄리파잉(예선)이 이어지기 때문에, 드라이버들과 팀들은 단 60분 동안 셋업을 최적화하고 트랙 적응을 마쳐야 했다.

현지 시각으로 12시 30분, 피트 레인의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자마자 대부분의 머신이 코스로 쏟아져 나왔으며, 중간 또는 하드 컴파운드 타이어를 장착한 상태에서 탐색 주행을 시작했다.

 

 초반 드라마: 도구 실수, 시트 포지션 불만

세션 시작과 동시에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는 주행 중 “콕핏 안에 도구가 남아 있다”고 무전을 보냈고, 이 사안은 세션 이후 스튜어드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RB의 유키 츠노다는 “시트가 너무 높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세션 15분 경,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이 미디엄 타이어로 1분 28초 058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턴 14와 15를 지나며 슬라이드를 피하지 못했지만, 이 와중에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랩타임을 만들어냈다. 이 시점에서 노리스는 0.3초 차로 2위, 베르스타펜은 0.5초 차이로 3위였다. 막 아버지가 된 베르스타펜은 감회가 새로운 표정으로 주행에 임했다.

 

 소프트 타이어 교체 직전의 혼란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베르스타펜이 스프린트 퀄리파잉에서 1분 27초 641, 본 예선에서는 1분 27초 241의 기록을 세웠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세션 초반의 랩타임들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소프트 타이어 러닝이 시작되면 랩타임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노리스가 사건의 중심이 되었다. 윌리엄스의 에스테반 오콘이 턴 17 헤어핀에서 저속 주행을 하던 중, 빠르게 접근한 노리스와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 장면은 스튜어드의 주목을 받게 됐다.

 

F1 - (https://www.formula1.com)

 소프트 타이어 타이밍, 피아스트리의 완벽한 한 방

세션 막바지, 드라이버들이 레드 마킹의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며 타임 어택에 돌입했다. 러셀의 기준 랩타임 위로 다시 한 번 녹색(개인 최고)과 보라색(세션 최고) 섹터가 스크린을 수놓았다.

이 와중에 피아스트리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턴 구간에서 가볍게 벽을 스치며 스릴 넘치는 주행을 펼친 그는 1분 27초 128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르클레르와 베르스타펜도 소프트 타이어로 랩타임을 단축했지만, 피아스트리와는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이어서 윌리엄스의 카를로스 사인츠와 알렉스 알본이 4, 5위를 기록하며 팀의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베어먼의 사고, 흐름을 끊다

하지만 마지막 5분, 루키 드라이버 올리버 베어먼이 턴 11을 빠져나오던 중 차량의 리어를 잃고 턴 12 벽에 충돌하며 세션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의 사고로 인해 즉시 레드 플래그가 발령됐고, 많은 드라이버들이 계획한 소프트 타이어 러닝을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 베어먼은 “아… 미안해요”라는 짧은 무전만을 남긴 채 세션을 마무리했다.

이 여파로 일부 드라이버들은 자신들의 페이스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랭킹 하위권에 머물렀다. 하자르의 레이싱 불스 머신은 눈에 띄는 형광 핑크로 시선을 끌며 6위에 올랐고, 러셀은 미디엄 타이어로 기록한 랩타임으로 7위를 지켰다. 이어서 츠노다, 키미 안토넬리, 페르난도 알론소 순으로 상위 10위권이 마무리됐다.

노리스는 결국 베어먼의 사고로 랩타임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12위에 그쳤으며, 루이스 해밀턴은 13위로 페라리 머신에서의 세션을 마감했다. 이들은 각각 리암 로슨, 니코 휠켄베르크, 가브리엘 보톨레토와 함께 중하위권을 형성했다.

알핀의 피에르 가슬리와 잭 두한은 각각 17위와 19위를 차지했고, 이들 사이에 끼어든 오콘은 익숙한 팀 복귀에서 약간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20번째는 에스턴 마틴의 랜스 스트롤이 차지하며, FP1 세션은 종료되었다.

 

 스프린트 예선으로 이어지는 긴장감

이제 드라이버들과 팀은 FP1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프린트 예선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현지 시각 오후 4시 30분에 시작되는 스프린트 예선은 토요일 열릴 100km 거리의 스프린트 레이스 그리드를 결정하게 된다.

단 한 시간의 연습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 스프린트 주말. 피아스트리가 만든 흐름이 이어질 것인지, 혹은 다른 팀들의 반격이 펼쳐질지, 남은 세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25 F1 마이애미 GP FP1 : F1 Official 하이라이드 다시 보기 (링크 클릭)

https://youtu.be/jbrStAiO16U?si=Qa1WALxGTpbI3dyT


참고

F1 Report [FP1: Piastri leads Leclerc and Verstappen during sole Miami GP practice session]

https://www.formula1.com/en/latest/article/fp1-piastri-leads-leclerc-and-verstappen-during-sole-miami-gp-practice.7I05P7dsJYxBcvF8j7PAx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