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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Note/F1 2025

2025 F1 바레인 그랑프리 레이스 리뷰 : 오스카 피아스트리, 바레인 제패 - 맥라렌의 '제2의 홈'에서 완벽한 폴투윈

2025 F1 바레인 그랑프리 레이스 리뷰 : 오스카 피아스트리, '완벽한 통제'로 50번째 레이스에서 우승... 러셀-노리스와 삼파전 끝에 맥라렌, 사키르 첫 승 기록

출처 : F1(https:www/formula1.com)

2025 시즌 4라운드 바레인 그랑프리는 한마디로 오스카 피아스트리의 무대였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그는 단 한번의 위기 없이 선두를 지켜내며 57랩의 레이스를 완전히 장악했고,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과 함께 시즌 첫 다승자로 올라섰다. 이 승리는 피아스트리에게는 F1 50번째 출전을 자축하는 선물이었고, 팀 맥라렌에게는 사키르 서킷에서의 첫 승리라는 기념비적인 의미를 남겼다.

 

 

2025 F1 바레인 그랑프리 레이스 결과 : 1위 ~ 5위

출처 : F1(https:www/formula1.com)

 

 

피아스트리, 기계처럼 정확한 레이스 운영... '폴 투 피니시'달성

출처 : F1(https:www/formula1.com)

경기 초반,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피아스트리는 조지 러셀의 강력한 추격을 받았다. 러셀은 출발과 동시에 르클레를 제치며 2위로 올라섰고, 턴 1에서 잠시 브레이크를 잠그며 피아스트리와 거의 충돌할 뻔한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피아스트리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곧이어 리드를 회복하며 안정적인 간격을 유지해나갔다.

경기 중반부에도 피아스트리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미디엄 타이어로의 전략적 전환도 완벽하게 작동했고, 피트 스톱 역시 문제 없이 이루어졌다. 특히 세이프티카가 투입되어 모든 격차가 사라졌을 때도 피아스트리는 흔들림 없는 리스타트를 통해 리드를 곧바로 되찾았다. 마지막 20랩 동안 그는 다시 10초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2위 그룹의 압박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결국 피아스트리는 무려 15초 차이로 가장 먼제 체커기를 받았고, 이 우승으로 그는 단숨에 시즌 챔피언십 경쟁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지난 일본 GP에서의 우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인 그는 단순한 기대주를 넘어 '우승을 설계하는 드라이버'로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 러셀 vs 노리스, 끝까지 이어진 'DRS 접전'... 그러나 조사 대상?

출처 : F1(https:www/formula1.com)

조지 러셀은 이번 경기를 통해 메르세데스의 강세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레이스 초반, 그는 과감한 스타트로 르클레르를 제치며 2위로 올라섰고, 피아스트리와의 간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오랜 시간 레이스를 리드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후반부, 세이프티카 이후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한 그의 전략은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다.

반면 랜도 노리스는 초반부터 고난을 겪었다. 스타트 포지션 위반으로 5초 패널티를 받았고, 피트 스톱에서 벌점을 소화하며 한때 14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미디엄 타이어에서의 놀라운 페이스, 그리고 한계를 넘나드는 코너링으로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고, 후반부에는 르클레르와의 명승부 끝에 3위 자리를 되찾았다.

마지막 5랩 동안, 러셀과 노리스는 DRS 범위 내에서 숨막히는 접전을 벌였다. 노리스는 여러 차례 추월을 시도했으니나 번번이 실패했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1초 이내의 격차를 유지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러셀이 노리스보다 단 0.774초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2위를 지켜냈지만, 경기 후 DRS 규정 위반 여부로 심판 조사 대상이 되었다. 결과에 따라 포디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페라리의 '이중성'... 르클레르의 투혼과 해밀턴의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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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이번 주말 내내 포디엄 경쟁의 중심에 있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발이 부족했다. 샤를 르클레르는 경기 중반까지 3위를 지키며 노리스의 공세를 방어했지만, 반복되는 잠금과 타이어 마모로 인해 결국 포지션을 빼앗겼다. 특히 턴 1과 턴 3에서의 수차례 방어 시도는 과감했지만, 한계를 넘지 못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포지션 싸움에서 다소 소외된 위치였지만, 경기 내내 꾸준한 페이스를 보여주며 결국 5위를 기록했다. 그는 세이프티카 이후 미디엄 타이어로 전략 전환을 꾀했으며, 후반부에는 안토넬리와 오콘 등을 제치며 페라리의 더블 포인트 획득에 기여했다. 한때 베르스타펜까지 제압했던 그의 노련함을 잘 보여준 순간이었다.

 

 

베르스타펜의 '하드 모드 레이스'... 두 번의 피트 문제와 과열

출처 : F1(https:www/formula1.com)

월드 챔피언 막스 베르스타펜에게 이번 바레인 GP는 거의 모든 것이 꼬인 경기였다. 첫 피트 스톱에서는 타이어 교체에 시간이 걸리며 큰 타임 손실을 입었고, 두 번째 피트에서는 오른쪽 프론트 타이어가 빠지지 않아 수초간 멈춰 있어야 했다. 그는 무전에서 "브레이크도 안 들고, 과열되고, 아무것도 안 된다"며 격분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부부터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침착하게 순위를 회복해 나가며 10위권으로 진입했고, 마지막 랩에서는 가슬리를 제치며 6위를 확정지었다. 전반적으로는 손해가 컸지만,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포인트를 확보한 것은 베르스타펜다운 생존 능력을 보여주는 결과였다.

 

 

  세이프티카가 바꾼 흐름, 그리고 루키들의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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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 사인츠와 츠노다의 접촉으로 트랙에 파편이 날리며 세이프티카가 출동했다. 이 타이밍은 상위권 드라이버들에게는 두 번째 피트 기회를 제공했지만, 중하위권 전략에 변수로 작용했다. 가슬리, 오콘, 베어먼 등은 피트를 하지 않고 순위를 끌어올렸고, 일부는 이 전략으로 포인트를 얻는 데 성공했다.

루키 중에서는 하스의 올리 베어먼이 가장 돋보였다. 예선에서 마지막 그리드였던 그는 초반부터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결국 10위를 차지했다. 반면, 메르세데스의 루키 키미 안토넬리는 경기 초반 순위를 유지했지만, 후반 타이어 마모와 세이프티카 이후의 혼전 속에서 11위로 밀리며 아쉽게 포인트를 놓쳤다.

 

 

맥라렌의 부활, 피아스트리의 도약

출처 : F1(https:www/formula1.com)

이번 바레인 GP는 한마디로 맥라렌의 '부활 선언'이었다. 피아스트리는 폴 포지션부터 우승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시즌 흐름을 자신 쪽으로 끌어왔다. 노리스 또한 역경을 딛고 3위를 차지하며 팀의 더블 포디엄을 실현했다.

사키르는 지금까지 매갈렌에게 다소 불운한 서킷으롸 알려졌지만, 이번 경기로 그 인식은 완전히 바뀌었다. 오스카 피아스트리의 말처럼, "이곳에서의 첫 승리는 팀에게도,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F1은 곧바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한다. 2025년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다 코르니쉬 서킷에서의 레이스는, 이번 트리플 헤더의 마지막 무대이자 초반 챔피언십 경쟁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2025 F1 바레인 그랑프리 레이스 결과 : 1위 ~ 20위

출처 : F1(https:www/formula1.com)

 


 2025 F1 바레인 그랑프리 레이스 : 하이라이트 다시보기 (링크 클릭)

https://www.youtube.com/watch?v=bFXLP487kXo&t=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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