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 안녕 봄
하얀 눈 소복이 쌓이던 겨울, 내리는 눈에 네 생각을 했다. 온 세상 하얗게 덮은 눈 위로 찍힌 내 발자국은 사라져도 내 마음만큼은 사라지지 않았다. 설렘, 기대, 애틋함,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이면 좋겠다. 그렇게 봄이 왔다. 그대는 안녕한가요? 따스한 햇살을 빌려 봄의 안부를 핑계 삼아 슬며시 마음을 전해본다. 그대 하루의 따스한 온기가 사라지지 않길 바라며,,, 시간은 흘러 어느덧 봄의 끝자락 붉은 잎 모두 떨구면 봄은 마침표를 찍겠지. 봄의 끝자락 끝없는 마음에 나는 쉼표를 찍어본다 걷자 봄, 두 손 꼬옥 잡고 따뜻한 햇살 맞으며 걷자. 여름, 뜨거운 햇살 피해 나무 그늘 아래 천천히 걷자 가을, 맑은 하늘 아래 사각사각 낙엽소리 들으며 걷자 겨울, 온 세상 하얗게 덮은 눈 위로 우리 둘 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