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시즌 개막전,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맥스 페르스타펜은 6위로 레이스를 마감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모든 게 잘못됐다"는 말로 그날의 복잡한 상황을 요약하며, 이 정도 결과라도 낸 것이 다행일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 스타트부터 꼬인 하루
페르스타펜은 어려웠던 예선 세션을 마치고 7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클러치를 놓는 순간 발생한 과도한 휠스핀으로 인해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고,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과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예선 때와 마찬가지로 첫 스틴트에서도 똑같은 문제를 겪었어요. 게다가 타이어 과열이 너무 심했죠. 앞선 차들에 비해 유독 불리했어요.”
■ 첫 번째 피트스톱 – 신호등 오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첫 번째 피트스톱에서 발생했다. 레드불의 피트 박스 신호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타이어 교체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출발 가능'을 알리는 녹색 불이 점등되지 않았다.
“녹색 불이 켜지지 않아서 프로토콜대로 멈춰 있었어요. 어쩔 수 없죠. 신호를 무시하고 나갈 수는 없었어요.”
이로 인해 페르스타펜은 다시 트래픽에 갇혔고, 새로 장착한 하드 타이어는 적절히 작동하지 않아 오히려 소프트 타이어보다 더 많은 슬라이딩을 겪었다고 밝혔다.
■ 두 번째 피트스톱 – 앞바퀴 탈거 문제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 번째 피트스톱에서는 **앞바퀴(프론트 라이트)**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 시간이 크게 지연되며, 일시적으로 레이스 꼴찌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는 “그 순간부터는 실질적으로 무언가 더 바라는 건 무리였어요. 모든 게 제대로 작동했더라도 현실적으로 그 이상은 어려웠을 거예요.”라고 인정했다.
■ 현재의 한계, 타이어와 머신 성능
페르스타펜은 현 시점에서 레드불 머신의 한계를 지적하며, 특히 바레인처럼 타이어 마모가 심한 서킷에서는 약점이 더욱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지금 우리가 가진 차량과 타이어 특성으로는 이런 트랙에서 더더욱 힘들어요. 상황을 개선해나가야겠지만, 당장은 벽에 부딪힌 느낌이에요.”
■ 챔피언십 순위도 흔들
이번 레이스 결과로 인해 **오스카 피아스트리(McLaren)**가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페르스타펜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고, 선두는 여전히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가 지키고 있다.
페르스타펜은 마지막에 피에르 가슬리를 제치고 6위를 확보하며 최소한의 데미지를 막았지만, 레드불 팀 전체의 방향성과 차량 세팅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본문은 F1 - ‘Everything went wrong’ – Verstappen rues problems after P6 in Bahrain as he reflects on ‘tough’ situation for Red Bull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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