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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F1 파워 랭킹

[2025 F1 바레인 GP] 파워랭킹 : 그 밤, 누가 가장 빛났는가?

2025시즌, 첫 트리플 헤더의 포문을 연 바레인 그랑프리.

사막의 어둠 아래 펼쳐진 네온빛 전쟁 속에서, 누가 진정한 주인공이 되었을까?

F1 공식 웹사이트가 선정한 파워 랭킹 상위 10인을 중심으로, 그들의 활약을 되짚어본다.

 

참고 : 파워 랭킹은 레이스 결과뿐만 아니라 드라이버의 퍼포먼스, 리스크 관리, 경기 내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결정된다.

1위.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 10점

"완벽한 주말, 완벽한 드라이브."

바레인의 모래바람 속, 피아스트리는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자기만의 리그'에서 달리고 있었다.

폴 포지션, 패스티스트 랩, 그리고 압도적인 격차의 우승.

그가 꿈꾸는 월드 챔피언 타이틀은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적인 목표로 다가온다.


2위. 조지 러셀 (메르세데스) - 9.6점

"위기를 기회로 바꾼, 완성형 드라이브."

러셀은 이번 바레인에서 진짜 만만치 않았다. 

피아스트리 바로 뒤에서 퀄리파잉이랑 레이스 둘 다 2등!

그리드 패널티와 차 문제, 소프트 타이어 20랩이나 끌고 간 것도 모자라서

마지막까지 노리스가 바짝 쫓아왔는데도 끝까지 잘 버텼다.

이건 실력이 아니면 못 한다.


3위. 피에르 가슬리 (알핀) - 8.8점

"알핀의 한 줄기 희망."

한 줄기 희망은 가장 어두운 순간에 빛난다.

단 한 점의 포인트도 얻지 못하고 바레인으로 향한 알핀,

그 침묵을 깨뜨린 건, 피에르 가슬리였다.

예상치 못한 퀄리파잉 4위, 그리고 치열하게 싸워낸 레이스 7위.

그의 집요한 수비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은 분명 레이스의 또 다른 이야기였다.


4위. 샤를 르클레르 (페라리) - 8.6점

"성숙해진 리더십."

샤를 르클레르에게 바레인은, 일본에서처럼 일찌깅 승리가 멀어졌음을 아는 주말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묵묵히 헬멧을 눌러쓰고, 페라리의 선봉에 섰다.

러셀의 패널티로 퀄리파잉 2위, 그리고 끝까지 흔들림 없는 4위 피니시.

하지만 노리스의 거센 추격은 결국 그를 포디움 문턱에서 밀어냈다.

그의 드라이브는 화려하진 않았지만, 조용히 팀을 지탱한 중심 그 자체였다.


5위. 에스테반 오콘 (하스) - 8.0점

"중하위권의 반란."

단 하루, 그리고 오콘과 하스의 운명은 완전히 달라졌다.

Q2 진출의 기쁨은 순식간에 무너졌고, 그의 머신은 벽에 부딪혔다.

하지만 다음 날, 그들은 다시 일어섰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과감한 언더컷, 집요한 추월, 그리고 포기하지 않은 의지.

결국 8위, 그들이 흘린 땀에 어울리는 보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6위.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 7.4점

"불완전한 기계, 완전한 드라이버."

불과 일주일 전, 그는 스즈카의 정점에 서 있었다. 폴 포지션, 그리고 우승.

하지만 바레인에서는 모든 것이 뒤집혔다.

브레이크 문제, 타이어 마모, 흔들리는 밸런스. 삼중고가 그를 괴롭혔다.

결국 6위, 챔피언에게는 낯선 자리.

"모든 게 잘못됐어." 레이스 후 그의 한마디는 모든 것을 설명했다.


7위. 올리버 베어만 (하스) - 7.2점

"신인의 패기."

예선에서 그는 가장 느린 기록으로 Q1에서 탈락했다.

데뷔 주말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하지만 일요일, 그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돌아왔다.

소프트 타이어로 러셀과 같은 전략을 소화하며 끝까지 10위를 지켜낸 그 용기와 집중력.

그날 사키르에서, 신인의 이름은 당당히 점수판에 새겨졌다.


8위. 랜도 노리스 (맥라렌) - 7.0점

"패널티조차 꺽지 못한 날카로운 집중력."

예선 6위. 팀 동료 피아스트리가 폴을 잡은 날, 노리스는 스스로에게 "F1을 처음 운전해보는 기분"이라 말했다.

불운 계속됐다. 스타트 실수로 타임 패널티까지 안고 출발선에 섰다.

그리고 복구를 위한 휠투휠 싸움은 완벽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럼에도 끝내 3위, 무너진 경기에서 끌어올린 값진 결과였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말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9위. 키미 안토넬리 (메르세데스) - 6.8점

"루키의 혼란, 그 속의 가능성."

바레인의 모래바람 속, 키미 안토넬리는 경쟁력 있는 예선으로 시선을 끌었다.

러셀과 단 두 그리그, 0.2초 차이. 신인의 이름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레이스는 녹록지 않았다. 출발에서 밀리고, 전략에서 한 발 늦었으며, 피트는 세 번이나 들렀다.

그럼에도 그는 과감한 추월로 다시금 존재를 드러냈다.

비록 점수판은 비워졌지만, 이름은 사람들의 기억에 선명히 남았다.


10위.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 - 6.6점

"이적 후에도 여전한 클래스."

루이스 해밀턴, 바레인 파워 랭킹 톱 10의 마지막 이름.

페라리에서의 주말은 빛과 그늘이 교차하는 여정이었다.

르클레르에게 다시 한 번 밀린 그는, "중요할 때 해내지 못했다"며 팀에 미안함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숙이기만 하지 않았다. 배운 것들 속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새로운 유니폼 아래, 그의 싸움은 이제부터가 진짜다.


사막의 어둠 아래, 네온빛으로 물든 사키르.

그곳에서 드라이버들은 속도 이상의 것을 증명해냈다. 끈기, 용기,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

 

어떤 이는 정상에서 빛났고,

어떤 이는 비록 순위 밖에 있었지만 이름보다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5의 서사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다음 무대는 또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바레인의 모래바람은 지나갔지만, 그 여운은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남아 있다.


본문은 F1 - POWER RANKING: Who made all the right moves under the lights at the Bahrain GP?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https://www.formula1.com/en/latest/article/power-rankings-who-made-all-the-right-moves-under-the-lights-at-the-bahrain.1DC9bXgPHQ36tGVFBX0TWE

 

사진 출처 : F1 공식 웹 사이트(https://www.formula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