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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 실종'레드불, 베르스타펜 8위... '설명 불가한 미스터리'
    F1 Note/F1 News 2025. 8. 3. 11:52

    2025 F1 헝가리 그랑프리 예선

    "설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 - 흔들리는 레드불, 베르스타펜 8위

    2025 헝가리 그랑프리 예선은 레드불에게 있어 이례적이고도 불편한 현실을 마주한 세션이었다. 3 연속 월드 챔피언 막스 베르스타펜은 헝가로링 예선에서 단 8위에 그쳤고, 팀 동료 유키 츠노다는 Q1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평소 강력한 일발 속도로 Q3를 장악하던 레드불의 기세는 온 데 간 데 없었고, 베르스타펜 본인조차 이를 "약간의 미스터리"라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속도가 없었다"는 베르스타펜... 해답은 여전히 오리무중

    예선 직후 인터뷰에서 베르스타펜은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차에서 전혀 편안함을 느낄 수 없었다. 트랙션도 없었고, 전반적으로 그냥 그립이 부족했다. 앞뒤 모두 말이다." 그는 주말 내내 다양한 세팅을 시도했지만, 어떤 조합도 밸런스를 회복해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토요일에 들어서면 차가 더 나아지곤 했는데, 이번엔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말은 레드불에서도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헝가로링, 레드불의 취약점 드러낸 저속 트랙

    올 시즌 레드불은 여전히 챔피언십 선두권에 있으나, 특정 서킷에서 뚜렷한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헝가로링처럼 중저속 코너가 연속되는 레이아웃은 RB21의 구조적 단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베르스타펜은 차가 "코너 진입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밀리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프런트 크립 부족과 리어 슬라이드가 동시에 발생했음을 암시한다. 세션 내내 온도에 민감한 타이어를 워밍업 하지 못하고, 다운포스를 온전히 활용하지 못한 점 역시 퍼포먼스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레드불은 금요일부터 수차례에 걸쳐 세팅 변경을 시도했다. 그러나 베르스타펜은 "여러 방향으로 접근해 봤지만, 결국 그 어떤 시도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리어 엔드의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한 세팅이 프런트의 회두성을 저해하고, 전반적인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다. 팀 내부에선 '세팅 다트보드'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해법 없는 시도들이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츠노다의 조기 탈락, 팀 전체로 퍼진 부진

    베르스타펜 만큼이나 레드불에 충격을 안긴 건 유키 츠노다의 Q1 탈락이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탈출을 시도했지만, 0.1초 차로 컷오프 라인을 넘지 못했다. FP3에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한 점, 차의 전반적인 슬라이딩 현상이 지속된 점 등이 겹치며 조기 탈락을 막지 못했다.

     

    결승전 전망 - 포디움 복귀, 가능성은?

    베르스타펜은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며, 과거 같은 레드불의 추월 능력을 고려할 때 포디움 복귀 자체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그러나 헝가로링은 특성상 추월이 매우 어렵고, 전체 그리드에서 두 번째로 오버테이크가 힘든 서킷으로 꼽힌다. 예선에서 드러난 프런트 그립 부족은 결승에서 더욱 치명적일 수 있으며, 날씨 변수까지 겹칠 경우 상황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실제로 베르스타펜은 "비가 온다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레드불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레인 셋업까지 고려 중이나, 현재로선 기본적인 밸런스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 예선 결과는 단순한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올 시즌 레드불의 약점이 본격적으로 노출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맥라렌과 페라리는 빠른 랩 타임뿐 아니라, 종합적인 레이스 운영 능력까지 확보해가고 있다.

    레드불은 단순히 "그립이 부족했다"는 변명을 넘어서, 구조적인 개선에 나설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시즌 흐름을 결정지을 것이다. 한때 누구도 넘볼 수 없었던 레드불의 패키지는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 헝가리 그랑프리는 단지 한 레이스가 아니라, 2025 시즌 전체를 가를 전환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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