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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스타벅스 리저브

니카라과 마라카투라(NICARAGUA MARACATURRA), 스타벅스 리저브(Starbucks Reserve)

NICARAGUA MARACATURRA (니카라과 마라카투라)

은은한 꽃향기와 달콤한 오렌지의 풍미


마라카투라는 마라고지페와 카투라라는 두 가지 커피 품종이 만나 만들어진 새로운 품종으로 일반적인 커피보다 생두의 크기가 매우 큽니다. 커다란 크기 때문에 묵직하고 강렬한 풍미가 느껴질 것 같지만 오히려 깔끔한 산미와 열대 과일을 연상시키는 풍미가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마라카투라는 병충해에 약하고 재배와 가공, 로스팅 과정에서 보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1955년부터 부에노스 아이레스 농장을 운영해온 농장주 에밀리오는 마라카투라의 특별함을 한눈에 알아보고 이 커피를 재배해왔습니다. 스타벅스와 오랫동안 함께 협력해온 에밀리오는 가족들과 함께 오늘도 마라카투라 재배에 열정과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 지역 : 디필토, 니카라과
  • 품종 : 마라카투라
  • 가공 방법 : 워시드
  • 산미 : MEDIUM
  • 바디 : LIGHT
  • 가격 : Tall - 10,000원 / Grande - 10,500원

 

갓 추출한 커피의 향부터 고소하다. 첫맛부터 향에서 느낀 고소함과 쌉쌀함이 전해진다. 커피의 쓴맛보다는 쌉쌀한 맛이 더 어울린다. 끝 맛은 깔끔하지만 칼로 자른듯한 깔끔함이 아닌 은은하게 입안을 맴도는 고소한 깔끔함이다. 뒷맛이 쓰지 않고 입안에 쌉쌀한 고소함이 기분 좋게 남는다. 첫맛부터 산미가 느껴지는 커피와 반대의 맛이다.

겉보기에는 같은 원두처럼 보이지만 추출해놓고 난 뒤의 커피는 전혀 다른 걸 보면 마실 때마다 참 신기하다. 원두의 종류 추출방법, 추출하는 사람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 달라지는 게 커피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가 유행 전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는 갓 갈아낸 원두의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있었다. 그때 파트너 분께서 원두를 보여줬었는데 다른 원두에 비해 크기가 커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잠잠해져서 다시 그 시절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