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바레인 그랑프리 첫 연습 주행일이 끝난 뒤, 막스 베르스타펜은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언급을 쏟아냈다. 프랙티스 2(FP2)에서 7위를 기록한 그는, "우리는 매 랩마다 기본적으로 너무 느렸다"며 현 상황에 대한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맥라렌과의 격차를 "매우 크다(Massive)"고 표현하며, 바레인에서의 성능 부족이 단순한 하루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했다.
FP1에서 랜도 노리스가, 이어진 FP2에서는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맥라렌의 쌍끌이 강세가 이어졌다. 피아스트리는 1분 30초 505의 기록으로 팀 동료 노리스를 0.154초 차로 제치고 선두에 섰다. 하지만 베르스타펜은 무려 0.8초 뒤진 기록으로, 자신의 RB21 머신에서 원하는 퍼포먼스를 끌어내지 못했다.
세션 직후 인터뷰에 나선 베르스타펜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처음 두 바퀴 정도는 괜찮은 느낌이었지만, 그 이후로는 전체적인 그립이 너무 부족했다. 밸런스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뭔가 전체적으로 어긋나 있었고, 특히 롱런에서도 할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롱런은 정말 재미도 없었고, 마지막엔 그냥 드리프트 연습을 하는 것 같았다"며 웃픈 자조도 덧붙였다.
이번 FP1에서 레드불 루키 아유무 이와사가 베르스타펜의 머신을 맡으며, 정작 챔피언 본인은 FP2에서만 주행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예정된 프로그램이었다. 소프트 타이어의 반응을 테스트하는 목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가 본 맥라렌과의 격차는 단순한 세션 운영의 문제가 아니었다. "우린 이번 주 금요일을 조금 다르게 운영하긴 했지만, 그 차이를 감안해도 갭이 너무 크다"고 인정했다.
반면 팀 동료 유키 츠노다는 FP2에서 18위에 머무르며 더욱 고전했다. 두 번째 레드불 경기를 앞두고 있는 그는 "학습의 시간이었다"고 표현하며, "두 차 사이의 세팅이 달랐고, 라디오 통신도 혼란스러웠다. 전체적으로 정리가 안 된 세션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츠노다는 "이번 주말이 다섯 번째 세션이기 때문에 아직 익숙해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내일은 훨씬 나아져야 하고, 그럴 거라고 본다. 많은 것들을 바꿀 예정이고, 운영 면에서도 깔끔하게 돌아간다면 더 많은 퍼포먼스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선 진출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금 상태로는 Q3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우디(레이스 엔지니어)와 함께 오늘 밤 더 친해질 필요가 있다"며 웃으며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바레인 서킷에서 레드불은 맥라렌은 물론 메르세데스에도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RB21은 특정 서킷에서 퍼포먼스 편차가 크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바레인에서 고전은 시즌 중반 이후를 위한 숙제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레드불이 하루 만에 이 격차를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F1의 챔피언 팀에게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본문은 F1 - 'We're just too slow' - Verstappen not happy as he reflcts on 'massive' gap to Mclaren in Bahrain FP2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Verstappen says Red Bull 'just too slow’ in Bahrain
Max Verstappen was left to rue to what he labelled as a “massive gap” to McLaren after the opening day of track action at the Bahrain Grand Prix, with the Dutchman suggesting that Red Bull were “too slow basically every lap”.
www.formula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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