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바레인 그랑프리 프리뷰 : 초접전 타이틀 레이스, 사막의 열기 속 진짜 승자는 누구인가
F1의 2025 시즌은 개막부터 예측 불허의 전개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개막 3라운드 동안 3명의 서로 다른 우승자가 나왔고, 심지어 스프린트까지 포함하면 총 4명의 드라이버가 정상에 섰다. 그야말로 '누가 이길지 모르는' 시즌 초반이다. 그리고 이제, 시즌 진정한 분수령 중 하나인 바레인 그랑프리가 사키르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열린다.
사막의 중심, 바레인 국제 서킷(Sakhir)은 시즌 전 프리시즌 테스트가 진행됐던 곳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비교적 선선한 날씨였지만, 이번 레이스 주말에는 기온이 훨씬 높아지면서 팀과 드라이버 모두 새로운 변수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타이어 마모와 파워 유닛 냉각, 전략적 피트 윈도우가 승부를 가를 주요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시즌 초반 가장 두각을 드러낸 팀은 단연 맥라렌이다. 테스트부터 강력한 페이스를 보였고, 그 흐름을 호주와 중국에서 그대로 이어갔다. 호주에서는 랜도 노리스가 압도적인 주행으로 승리를 가져갔고, 중국에서는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팀에 연속 우승을 안기며 두 드라이버 간의 타이틀 경쟁 구도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일본 그랑프리에서 현 챔피언 막스 베르스타펜이 반격에 성공했다. 전설로 남을 만큼의 완벽한 예선 랩을 통해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이를 여유 있게 우승으로 연결시키며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맥라렌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베르스타펜은 노리스에게 단 1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으며, 타이틀 레이스는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맥라렌의 대표 안드레아 스텔라는 "막스와 레드을 이기기 위해선 최고의 수준에서 일관된 퍼포먼스를 유지해야 한다"며, "밀리초 단위의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시대지만, 우리는 여전히 강한 포인트 수확을 하고 있고 이것이 시즌 후반에 큰 자신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까지 맥라렌은 총 6회의 포디움 중 5번을 차지하며 팀 챔피언십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레드불의 상황은 복잡하다. 차량 개발이 더디고 RB21은 서킷에 따라 성능이 들쭉날쭉한 상황이다. 일관된 퍼포먼스를 내기 힘든 상황 속에서도 베르스타펜은 2위, 4위, 1위라는 안정적인 성적을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바레인 그랑프리는 레드불이 진정한 반등을 꾀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이곳은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특히 RB21이 다루기 까다로웠던 서킷이기 때문에, 머신의 발전 여부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반면 페라리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스프린트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이 페라리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잠시 희망을 보였지만, 정규 레이스에선 아직 포디움을 밟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일본에서의 샤를 르클레르 4위, 팀은 중국에서의 더블 실격까지 겪으며 현재 맥라렌에 76포인트 뒤져 있다. 이는 세 번의 레이스 우승에 해당하는 점수 차다.
하지만 팀 대표 프레드 바세르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도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후반에 강하게 반등했다"며, "작은 걸음 하나하나가 중요하다.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작년 페라리는 시즌 중반 이후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며 마지막까지 타이틀 경쟁을 이어간 바 있다. 바레인은 그들의 회복 가능성을 시험할 좋은 무대다.
이외에도 바레인에서 또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본 그랑프리 이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두 드라이버, 우키 츠노다와 리암 로슨이다. 레드불과 레이싱 불스 간의 시트 교체로 각자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인 두 사람은 이번 주말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츠노다는 "일본에서 벗어나 더 차분히 준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주말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베르스타펜과 0.1초 내외의 랩타임 차이로 주목을 받았으며, 바레인은 2021년 데뷔전 포인트를 기록했던 좋은 기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로슨 또한 "정신없었던 몇 주를 지나 드디어 레이싱에만 집중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레이싱 불스 복귀 이후 첫 레이스였던 일본에서 아직 결과는 부족했지만, 전반적인 주말 흐름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된다. 바레인에서도 좋은 주행을 보여준 이력이 있어,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2025 시즌은 말 그대로 '0.0초의 전쟁'이다. 바레인의 뜨거운 사막이 이번 주말 누구의 타이어를, 누구의 전략을, 누구의 집중력을 가장 먼저 시험할 것인지, 그리고 누가 이 치열한 접전에서 한 발 앞서나갈 것인지는 곧 밝혀질 것이다. F1의 진짜 시작은 지금부터다.
본무은 F1 - PADDOCK INSIDER: Three different winners from the first three races – but who will come out on top in the scorching heat of Bahrain?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Who will come out on top in the scorching heat of Bahrain?
Three different winners in three different events (or four if you include the Sprints) and now we’re back where it all began in Bahrain for round four. This time, though, the temperature has been dialled up at Sakhir – and it’s hot, very hot.
www.formula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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