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달리고 있다’ – 선두 노리스의 솔직한 고백
2025 시즌 개막 이후 모든 그랑프리에서 포디움에 오르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는 랜도 노리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익숙하지 않은 머신, 달라진 주행 스타일, 그리고 내면의 불편함이 있었다.
“나는 지금, 내가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달릴 수밖에 없다.”
호주 개막전 우승을 시작으로, 일본·중국·바레인에서 모두 상위권을 지켜낸 노리스는 현재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보다 3점 앞선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에 올라 있다. 표면적인 기록만 놓고 보면 완벽에 가깝지만, 실제 노리스의 심경은 복잡하다.
“최근 몇 주는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죠. 머신이 내가 알던 방식과 다르기 때문에, 운전 자체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에요.”
그는 바레인 GP에서 예선 6위, 결승 3위를 기록했지만, 스타트 포지션 위반으로 5초 페널티를 받은 데다 몇 차례의 실패한 추월 시도로 시간 손실을 겪었다. 반면 피아스트리는 해당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결과적으로 노리스는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짙었다.
“7년 차인데도 여전히 배운다”
노리스는 맥라렌 MCL39의 변화된 특성과 관련해, 본인의 기존 주행 스타일이 잘 맞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작년처럼은 운전할 수 없어요. 내가 가장 잘하는 스타일인데도 말이죠. 7년 차 드라이버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여전히 배워야 하고, 불편한 방식으로 적응해야 해요.”
그럼에도 그는 이번 주말 사우디 아라비아 GP를 앞두고 자신에게 너무 큰 압박을 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변화의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했기에, 오히려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도 했다.
‘정직함이 곧 무기’… 베텔도 주목한 태도
노리스는 바레인 예선 이후 “마치 F1 머신을 처음 모는 사람 같았다”고 발언하며 자신을 비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세바스찬 베텔을 포함한 여러 인사들로부터 진솔함에 대한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다.
“나는 그냥 내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거예요. 나를 깎아내리거나 치켜세우려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말할 뿐이죠.
솔직함이 나를 더 집중하게 만들고, 결국 더 좋은 결과로 이어져요. 단순히 이기고 싶기 때문이에요.”
‘선두’라는 부담 속에서, ‘성장’이라는 기회로
불편함 속에서도 노리스는 꾸준히 포인트를 쌓으며 챔피언십 리더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피아스트리의 급부상 속에서, 그는 여전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음 레벨에 도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에게 이번 사우디 아라비아 GP는 단지 또 하나의 레이스가 아니다.
익숙하지 않은 세팅 속에서도, 익숙한 스피드를 되찾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
노리스는 이제, 진짜 자신을 마주하고 있다.
본문은 F1 - Norris 'being forced to drive in a different way' as championship leader opens up on car struggles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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