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야광빛 트랙을 뒤로하고, F1은 이제 햇빛 쏟아지는 미국 플로리다로 향한다. 2025 시즌 여섯 번째 라운드는 익숙하면서도 여전히 신선한 '마이애미'. 코코넛 그루브의 바람, 하드 록 스타디움의 열기, 그리고 챔피언십을 둘러싼 갈등이 교차하는 이곳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전지다.
햇살 가득한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펼쳐질 그랑프리는 여러 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마이애미는 단순히 레이스 하나를 넘어, 시즌 전체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될지도 모른다. 이번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스토리라인을 살펴본다.
■ 주요 일정과 이벤트
2025 마이애미 그랑프리 주말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날짜 | 시간(현지 시각) | 이벤트 |
5월 3일 (금요일) | 01:30 - 02:30 | 첫 번째 연습 세션 (FP1) |
05:30 - 06:14 | 스프린트 퀄리파잉 (Sprint Qualifying) | |
5월 4일 (토요일) | 01:30 - 02:00 | 스프린트 (Sprint) |
05:00 - 06:00 | 예선 (Qualifying) | |
5월 5일 (일요일) | 05:00 | 메인 레이스 (Grand Prix) |
날짜 | 시간(한국시간) | 이벤트 |
5월 2일 (금요일) | 12:30 - 13:30 | 첫 번째 연습 세션 (FP1) |
5월 2일 (금요일) | 16:30 - 17:14 | 스프린트 퀄리파잉 (Sprint Qualifying) |
5월 3일 (토요일) | 12:00 - 13:00 | 스프린트 (Sprint) |
5월 3일 (토요일) | 16:00 - 17:00 | 예선 (Qualifying) |
5월 4일 (월요일) | 16:00 | 메인 레이스 (Grand Prix) |
■ 마이애미 인터네셔널 오토드럼 서킷 (Miami International Autodrome) :
- 위치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Miami Gardens), 하드 록 스타디움 주변
- 서킷 길이 : 5.41km
- 총 랩 수 : 57랩
- 총 레이스 거리 : 308.37km
- 코너 수 : 19개
- DRS 존 : 3개
- 첫 개최 : 2022년
- 경기 유형 : 도심형 스트리트 서킷
2025년 F1 시즌이 대서양을 건너 도착한 곳은, 미국 플로리다의 중심지 마이애미 가든스. 이곳엔 세계적인 NFL 구장인 하드록 스타디움을 품은 특별한 F1 서킷,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이 자리하고 있다. 2022년에 처음 F1 캘린더에 합류한 이 트랙은 이제 단순한 신예가 아니라, 확고한 개성을 지닌 도심형 그랑프리의 대표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 맥라렌 - "우리가 선두. 하지만 오래 지킬 수 있을까?"
사우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로 올라선 오스카 피아스트리. 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점점 완성형 드라이버로 다듬어지는 과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그에게 또 다른 시험이다. 작년 이곳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팀 동료 랜도 노리스는 누구보다 이 서킷을 잘 안다. 이번에는 그가 반격에 나설 차례다.
맥라렌은 현재 머신 성능 측면에서 리드하고 있지만, 두 드라이버의 내부 결쟁이 본격화되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마이애미는 그 기류가 표면 위로 떠오를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 레드불 - "속도는 여전하다. 실수가 문제다."
베르스타펜은 여전히 빠르다. 사우디에서 보여준 예선 랩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 하지만 결승에서의 조급함, 그리고 첫 코너의 무리한 방어는 결국 5초 패널티라는 값비싼 대가로 돌아왔다. 이번 마이애미에서는 그런 실수를 허용할 여유가 없다.
레드불은 직선 구간이 많은 트랙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이번 주말도 페이스 자체는 충분할 전망이다. 하지만 타이어 관리와 전반적인 레이스 운영 측면에서는 분명 맥라렌에 밀리고 있다. 냉정함을 되찾은 베르스타펜만이 이 차이를 좁힐 수 있다.
■ 페라리 - "한 명은 상승, 다른 한 명은 정체"
르클레르는 최근 경기에서 안정감을 되찾으며 ㄷ포디움을 차지했고, 확실한 페라리 내 No.1 포지션을 굳혀가는 중이다. 하지만 해밀턴은 여전히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머신과의 케미가 맞지 않고, 어떤 변화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따는 점에서 마이애미는 반등을 위한 결정적 계기가 되어야 한다.
작년 마이애미에서는 페라리가 고전했지만, 올해 머신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르클레르가 다시 한 번 포디움을 노린다면, 페라리는 팀 챔피언십 순위에서 다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 메르세데스 - "5위~6위는 충분하지만, 그 이상은 아직"
러셀과 안토넬리는 예선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냈지만, 결승에서는 맥라렌과 레드불, 페라리를 넘어서지 못했다. 지금의 메르세데스는 "정확히 네 번째로 빠른 팀", 그리고 "아직 그 이상은 기대할 수 없는 팀"이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변수 많은 서킷이다. 특히 러셀은 이 트랙에서 일관된 경기 운영을 보여준 경험이 있고, 루키 안토넬리는 예선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중위권 이상으로 도약할 단초를 찾는다면, 그것은 이번 주말이 될 수 있다.
플로리다의 태양 아래, 스타디움을 휘감는 스틀리트 서킷에서 펼쳐질 레이스는 단지 속도의 대결이 아니다. 심리전과 전략, 그리고 드라이버 간 미묘한 감정선이 얽힌 극적인 쇼이기도 하다.
2025 시즌은 이제 본격적으로 중반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번 주말 마이애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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