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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2025 상반기 결산, 5대 사건
    F1 Note/F1 News 2025. 8. 9. 10:39

    2025 시즌 전반부는 어느 해보다 변화무쌍했다. 드라이버 교체, 경영진 변동, 계약 구도 확정, 예상치 못한 포디움, 그리고 발언 파문까지. 헝가리 GP를 기점으로 상반기의 흐름을 압축해보면, 단순한 성적표 이상의 이야기들이 숨어 있다. 여기, 올 시즌 판도를 뒤흔든 다섯 가지 장면을 짚어본다.

     

    [원문 출처]

    https://www.formula1.com/en/latest/article/from-red-bulls-rapid-seat-swap-to-hamiltons-change-the-driver-remarks-the-5.2GqprvNKZGtTdOk1CBKXBF

     

     

    1. 레드불의 '초고속'시트 스왑 - 리암 로슨에서 유키 츠노다로

    시즌 개막 2전(호주/중국) 연속 무득점에 그친 리암 로슨은 단 두 번의 레이스 후 레드불 시트를 잃었다. 대신 레이싱 불스의 유키 츠노다가 메인 팀으로 승격됐다.

    로슨은 새 머신과 서킷에 적응 중이었지만, 레드불은 '즉시 전력감'이라는 명확한 기준을 적용했다. 같은 시기 알핀은 잭 두한을 방출하고 프랑코 콜라핀터를 기용하며, 상반기 '의자 뺏기'흐름을 완성했다.

    이 결정은 단순한 드라이버 변경을 넘어, 레드불이 막스 베르스타펜 중심 체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메인 팀 두 번째 시트는 더 이상 육성의 무대가 아니라, 당장 성적을 내야 하는 시험대임을 보여줬다.

     

     

    2. 팀 수뇌부의 지각변동 - 알핀과 레드불의 새 판짜기

    마이애미 GP 직후, 알핀 대표 올리버 오스크가 전격 사임했다. 두 달 뒤에는 레드불의 장수 수장 크리스티안 호너가 하차하고, 레이싱 불스의 로랑 매키스가 레드불 CEO 겸 팀 프린시펄로 직행했다.

    호너는 2005년부터 레드불을 이끌어 온 인물로, 그의 퇴진은 팀 역사에서 하나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경영층 변화는 곧 개발/운영 의사결정 구조를 뒤흔든다. 레드불의 성능 기복과 알핀의 조직 개편은 우연이 아니다. 하반기 두 팀이 어떤 개발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얼마나 빠르게 결정을 내릴지가 성적 곡선을 좌우할 것이다.

     

     

    3. '실리 시즌'의 핵심 - 베르스타펜 잔류 선언과 메르세데스의 방향

    레드불 조직 개편과 성적 부침 속에서, 막스 베르스타펜의 거취는 상반기 내내 최대 화두였다. 결국 헝가리에서 그는 2026년에도 레드불과 동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메르세데스의 토토 볼프가 공개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며 증폭됐던 '이적설'은 일단락됐고, 메르세데스는 조지 러셀과 루키 키미 안토넬리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6년은 차세대 파워유닛과 섀시 규정이 시행되는 해다. 베르스타펜의 잔류는 레드불 개발 로드맵의 기준점을 제공하며, 메르세데스는 장기적인 안정성을 택했다. 이제 두 팀은 남은 시즌의 제한된 업그레이드 자원을 어디에 투자할지 갈림길에 서있다.

     

    4. 니코 훌켄버그의 첫 포디움 - 239전 만의 결실

    실버스톤에서 니코 훌켄버그는 생에 첫 포디움을 차지했다. 비가 오락가락한 레이스에서 그는 흔들림 없는 운영으로 239번째 스타트 만에 결과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그는 이미 호주, 스페인, 오스트리아에서 하위권 출발 후 꾸준한 추격으로 포인트를 기록했고, 영국에서 마침내 그 흐름을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마지막까지 루이스 해밀턴의 압박을 버텨낸 장면은 베테랑의 냉정함을 보여줬다.

    이 성과는 킥 자우버에 '변수 많은'레이스에서 상위권을 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미드필드 구도는 윌리엄스, 하스, 알핀과 함께 더욱 혼전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다.

     

    5. 루이스 해밀턴의 '드라이버를 바꿔라' 발언

    헝가리 GP에서 Q2 탈락(12위)후, 루이스 해밀턴은 "나는 쓸모없다. 팀엔 문제가 없다. 아마 드라이버를 바꿔야 할 것"이라며 자조 섞인 말을 남겼다. 결승에서도 같은 순위로 포인트 없이 마무리하며, 페라리 이적 첫해의 난항이 극대화됐다.

    팀 동료 샤를 르클레르가 폴 포지션을 차지한 주말이었기에, 발언의 파장은 더 커졌다.

    이 사건은 해밀턴 개인의 심리뿐 아니라, 페라리와 그의 적응 과정 전반을 드러냈다. 셋업 철학, 피드백 방식, 예선 운영까지 팀과 드라이버가 같은 언어를 찾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하반기를 향한 시선

    상반기의 키워드는 '속도와 단호함'이었다. 레드불의 번개 같은 결정, 경영진 교체, 에이스 잔류 선언, 미드필드의 반란, 그리고 발언 파문까지 - 모든 사건은 2026년 대변혁을 앞둔 자리잡기 싸움의 일부다.

    하반기, 이 다섯 장면이 남긴 균열과 가능성은 트리플헤더와 유럽-플라이어웨이 라운드를 거치며 성적 곡선으로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그 곡선의 기울기를 바꿀 팀과 드라이버가, 올 시즌의 진짜 주인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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