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아니라, 가치를 기준으로 살아간다는 것일상/글 2026. 6. 27. 17:13

감정이 아니라, 가치를 기준으로 살아간다는 것
살다 보면 감정이 먼저 도착하는 순간들이 있다.
설명하지 않아도 생기고, 의지와 상관없이 흔들리 는 마음.
그러나 감정이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그 감정이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차지해야 할 자격을 갖는 것은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느끼는가"보다 그럴 가치가 있는가를 먼저 묻기 시작했다.
이 감정을 마음에 두는 일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 드는가, 아니면 조용히 소모시키는가.
이 감정이 나의 기준을 넓히는가, 혹은 무너뜨리는 가.
가치는 강도가 아니라 방향에서 드러난다.
얼마나 설레는지가 아니라, 그 선택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지가 중요하다.
가치 없는 선택에 아무리 진한 감정이 얹혀 있어도 그 선택은 여전히 가치가 없다.
반대로, 가치 있는 방향이라면 감정이 희미해도 나 는 그쪽으로 간다.
감정은 지나가고, 가치는 남는다. 그래서 나는 이제 순간의 흔들림보다 지속 가능한 기준을 신뢰한다.
느낄 수는 있다. 하지만 쓸 필요는 없다.
나의 감정과 에너지는 아무 곳에나 쓰기엔 너무 소 중한 자원이다.
'일상 >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를 '재난'이 아닌 '성실함'이라 부르는 노인 (0) 2025.12.17 설렘과 인연의 흐름 (0) 2025.11.30 슈카 팝업스토어 논란이 드러낸 빵값의 진짜 원인: 설탕·계란·우유의 구조적 문제 (0) 2025.09.01 비싼 펜션, 왜 사람들이 외면하기 시작했는가 (0) 2025.07.06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라는 역설 (0)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