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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F1 파워랭킹: 영국 그랑프리 결과
    F1 Note/F1 파워 랭킹 2025. 7. 9. 22:20

     

    F1 2025 시즌 중반, 영국 그랑프리는 그야말로 드라마였다. 비가 쏟아지고 노면이 뒤바뀌는 와중에도 랜도 노리스는 마침내 자국 팬들 앞에서 첫 홈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고, 니코 훌켄버그는 긴 기다림 끝에 F1 첫 포디움에 올라서는 감격을 누렸다. 그러나 숫자만으로는 담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경기력. 그래서 이번에도 F1 공식 파워 랭킹은 오직 드라이버 개인의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이들의 진짜 활약을 평가했다.

    이번 영국 그랑프리에서 누가 빗속을 뚫고 가장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을까? 오직 머신이 아닌 순수한 기량으로 빛난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F1 전문가 평가단 5인의 점수를 평균한 이번 주간 랭킹 결과와 시즌 누적 순위를 지금 확인해보자.

     

    1위 니코 훌켄버그 (킥 자우버) _ 9.8점

    니코 훌켄버그는 F1 통산 239번째 그랑프리를 맞이했다. 2010년 윌리엄스에서 데뷔한 이후 수 많은 도전을 이어온 그는, 이번에도 결코 쉽지 않은 출발을 감내해야 했다. Q1에서 탈락하며 19번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것. 그러나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이 반복되는 혼전 속에서, 훌켄버그는 노련한 레이스 운영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오랫동안 손에 닿지 않았던 포디움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감격스러운 F1 첫 포디움을 자축했다.

     

    2위 랜도 노리스 (맥라렌) _ 9.0점

    영국 그랑프리를 앞두고 랜도 노리스는 "지금까지 받은 모든 트로피를 홈 우승과 바꾸겠다"고 농담처럼 말했지만, 그 말은 곧 진심이 되었다. 예선에서는 막스 베르스타펜과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에게 밀려 출발했지만, 그는 경기 당일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기회를 기다렸다. 결국 레이스 중 베르스타펜의 스핀과 피아스트리의 패널티 상황을 놓치지 않고 착실히 활용하며, 자국 팬들 앞에서 자신의 F1 커리어 첫 홈 그랑프리 우승을 완성했다.

     

    3위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_ 8.4점

    실버스톤에서 레이스가 시작되자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막스 베르스타펜을 추월하며 선두로 나선 뒤, 단숨에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향해 질주했다. 그러나 그의 레이스는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급제동을 맞았다. 스튜어드는 피아스트리가 대열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고 판단해 10초 패널티를 부과했고, 이로 인해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결국 그는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표정에서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그가 느끼기에 이번 경주는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4위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 _ 8.2점

    루이스 해밀턴은 영국 그랑프리에서 다시 한 번 페라리 소속으로 선두권 싸움에 나서며, 실버스톤 통산 10번째 우승이라는 위업을 향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예선에서는 5위를 기록했지만, 본선에서는 특유의 집중력과 노련함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3위권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날카롭게 치고 올라온 니코 훌켄버그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아쉽게 포디움을 놓치며 4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밀턴의 존재감은 여전히 실버스톤에서 강렬하게 빛났다.

     

    4위 피에르 가슬리 (알핀)  _ 8.2점

    연습 주행 내내 경쟁력을 찾지 못한 알핀과 피에르 가슬리는 예선 초반 탈락을 각오해야 할 만큼 어려운 주말을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슬리는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어렵사리 Q3까지 진출하며 팀에 귀중한 포인트 획득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일요일엔 빗속 레이스까지 겹쳤지만, 그는 다시 한 번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8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6위로 피니시했다. 레이스 직후 인터뷰에서조차 말을 잇지 못할 만큼, 가슬리에게 이번 결과는 그만큼 극적이고도 값진 순간이었다.

     

    6위 랜스 스트롤 (애스턴 마틴) _ 7.4점

    비가 오는 레이스에서 강한 면모를 자주 보여온 랜스 스트롤은, 이번 실버스톤의 복잡한 기상 조건 속에서도 인상적인 주행을 선보였다. 건조한 예선 세션에서 17위에 그쳤지만, 레이스가 시작되자 그는 특유의 젖은 노면 적응력을 발휘해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렸고 한동안 3위 자리를 유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면이 점차 마르면서 타이어 전략의 한계가 드러났고, 결국 7위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스턴 마틴 입장에선 기대 이상의 값진 결과였고, 스트롤 역시 다시 한 번 비에 강한 드라이버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7위 막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_ 7.2점

    막스 베르스타펜은 예선에서 맥라렌, 페라리, 그리고 조지 러셀의 메르세데스를 모두 제치고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압도적인 단일 랩 페이스를 입증했다. 그러나 낮은 다운포스 세팅은 젖은 노면에서는 큰 약점으로 작용했고, 비가 내린 레이스에서는 예고된 고전을 피할 수 없었다. 경기 초반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오스카 피아스트리의 맥라렌 페이스를 감당하지 못했고, 세이프티카 상황에서는 스핀까지 범하며 우승권에서 완전히 이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5위까지 복구한 것은, 악조건 속에서도 여전히 클래스가 다른 드라이버임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7위 알렉스 알본 (윌리엄스) _ 7.2점

    알렉스 알본은 실버스톤 예선에서의 팀 전략에 분명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예선 운영만 조금 더 매끄러웠다면 중위권이 아닌 더 높은 그리드를 노릴 수 있었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러나 일요일 경기에서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또 한 번 기회의 문을 열었고, 알본은 그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그는 침착하고 단단한 주행을 이어가며 결국 8위로 레이스를 마쳤고, 윌리엄스 팀에 소중한 포인트를 안겼다. 비록 예선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경기 당일 보여준 그의 집중력과 회복력은 다시 한 번 그가 팀의 핵심 전력임을 입증했다.

     

    9위 페르난도 알론소 (애스턴 마틴) _ 7.0점

    페르난도 알론소는 예선에서 다시 한 번 노련미를 발휘하며 애스턴 마틴을 톱10에 올려놓았다. 실버스톤에서의 더블 포인트를 목표로 했던 팀에게, 이는 긍정적인 출발이었다. 레이스 당일에도 알론소는 안정된 주행으로 꾸준히 순위를 지켜내며 9위로 피니시했고, 비록 더 높은 순위도 가능했을 거라는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팀 동료 스트롤과 함께 시즌 첫 더블 포인트를 달성하며 애스턴 마틴에 귀중한 결과를 안겼다. 이번 경기에서 알론소는 여전히 꾸준함과 실전 감각 면에서 믿을 수 있는 베테랑임을 다시 증명해 보였다.

     

    10점 올리버 베어먼 (하스) _ 6.2점

    올리버 베어먼에게 이번 브리티시 그랑프리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은 첫 홈 레이스였다. 하스 소속 루키답지 않은 스피드로 관중석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예선 Q3까지 진출했지만, 연습 세션 중 적기 상황 위반으로 받은 10그리드 페널티는 그를 다시 18번 그리드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포인트 사냥을 포기하지 않은 베어먼은 인상적인 추격 레이스를 펼치며 중반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한때 점수권 진입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팀 동료 에스테반 오콘과의 접촉 등 또 다른 변수들이 발목을 잡으며 결국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은 베어먼에게 잠재력과 과제를 동시에 확인시켜준 값진 첫 홈 GP였다.

     

     

    TOP 10 진입을 아쉽게 놓친 드라이버들

    이번 실버스톤 주말에는 조지 러셀, 에스테반 오콘, 그리고 카를로스 사인츠가 파워 랭킹 상위 10위권 진입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조지 러셀은 예선에서 4위를 기록하며 강한 출발을 보였지만, 레이스에서는 전략적 도박이 독으로 작용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특히 변덕스러운 노면 상황 속에서의 타이어 선택과 피트 타이밍이 흐름을 놓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에스테반 오콘은 경기 내내 포인트권을 향해 꾸준히 밀어붙였지만, 리암 로슨과 올리버 베어먼과의 접촉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팀 동료 베어먼과의 충돌은 알핀 팀 전체에 뼈아픈 결과를 안겼다.

    카를로스 사인츠는 몇 차례 인상적인 스피드를 보여줬지만, 또 한 번의 운 없는 주말을 보내며 상위권 도전에는 실패했다. 잠재력은 분명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운이 따르지 않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5 F1 파워랭킹 순위: 레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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